겨울철 소화불량이 심해진 이유?
기본적으로 날이 추워지면 컨디션이 저조해지게 됩니다. 이에 따라 소화도 괜히 잘 안 된는 듯한 느낌을 받는데요.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2014~2018년 ‘기능성 소화 불량’ 진료 환자 수를 분석했더니, 12~2월에 3~11월보다 환자 수가 10.4% 더 많았다고 합니다.
겨울철 소화불량?
1. 추위로 인한 소화력 저하
날씨가 추워지면 자율신경계의 교감 신경이 활성화되어 혈액이 근육으로 집중됩니다. 이로 인해 위장으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고, 소화를 촉진하는 부교감신경이 비활성화됩니다. 그 결과 소화가 원활하지 않게 됩니다.
2. 실내에만 있으면 소화가 어려워져
추운 날씨에 실내에만 있으면 소화가 잘 되지 않습니다. 가벼운 산책만 해도 장을 자극해 소화를 촉진하는데, 식후 10~15분 정도 걷기만 해도 복부 팽만 증상이 완화되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3. 보온이 중요
겨울에 소화 불량이 심하다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복, 목도리, 모자 등으로 몸을 보호하고, 실내외 온도 차이가 크게 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급격한 온도 변화는 오히려 소화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소화 불량에 도움되는 생활습관
식사 후 바로 눕거나 급격한 온도 변화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밖이 너무 추우면 집에서 제자리걸음만 해도 소화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고지방 음식, 유제품, 밀가루 음식, 커피, 술 등은 소화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소화 불량이 지속된다면?
겨울철 소화 불량이 보온에 신경을 쓰고, 실내외 온도 차에 노출되지 않았는데도 지속된다면, 다른 증상은 없는지 점검하고, 소화기 내과를 방문하여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체중이 감소하거나 다른 이상이 있다면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찬 음료나 찬 음식을 먹으면 두통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평소에 꾸준한 운동으로 근육을 강화해야 추위로 인해 생기는 근육통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추위에 노출돼 목이나 어깨 등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온찜질로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켜야 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