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대기업 임직원의 평균 보수가 55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상반기만으로 1인당 평균 보수가 1억원을 넘어선 기업도 20곳에 달했는데요. 이 가운데 60%인 12곳이 증권사로 집계돼 금융권의 높은 보수 수준이 눈에 띄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대기업 평균 보수 5499만원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비교 가능한 345개사를 조사한 결과, 올해 1~6월 1인당 평균 급여는 5499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급여가 5136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7.1%, 금액으로는 363만원 증가한 수준입니다.
단순히 계산하면 상반기에만 약 5500만원의 평균 급여가 지급된 만큼, 연간으로 환산할 경우 평균 보수 수준은 1억원을 넘어설 수 있는 규모입니다.
다만 상반기와 하반기의 성과급 지급 시점 등에 따라 실제 연간 보수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상반기 보수 1억원 넘긴 기업 20곳
상반기 1인당 평균 급여를 구간별로 살펴보면 4000만~6000만원 구간에 해당하는 기업이 150곳(43.5%)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상반기 평균 급여기업 수
| 2000만~4000만원 | 86곳 |
| 4000만~6000만원 | 150곳 |
| 6000만~8000만원 | 64곳 |
| 8000만~1억원 | 23곳 |
| 1억원 초과 | 20곳 |
특히 평균 급여가 1억원을 넘어선 기업 20곳 가운데 12곳이 증권사였습니다.
증권업계의 경우 성과급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연초나 상반기에 성과급이 지급되는 경우가 많아 높은 상반기 평균 보수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상반기 평균 보수 가장 높은 기업은?
개별 기업 중에서는 한국금융지주의 상반기 1인당 평균 급여가 가장 높았습니다.
한국금융지주의 상반기 평균 급여는 1억8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6200만원보다 2200만원 증가했습니다.
뒤를 이어 메리츠증권, 한국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이 높은 평균 보수를 기록했습니다.
상위 기업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한국금융지주 : 1억8400만원
- 메리츠증권 : 1억6521만원
- 한국투자증권 : 1억6200만원
- 유안타증권 : 1억4900만원
- SK하이닉스 : 1억4400만원
- 두나무 : 1억3975만원
- 미래에셋증권 : 1억3600만원
- 메리츠금융지주 : 1억3000만원
- 하나증권 : 1억2400만원
- NH투자증권 : 1억2300만원
눈에 띄는 점은 상위권 대부분을 금융 관련 기업이 차지했다는 것입니다.
다만 SK하이닉스와 두나무처럼 증권사가 아닌 기업도 상반기 평균 보수가 1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업종별로는 금융권 보수가 가장 높아
업종별 평균 급여에서도 금융권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가장 높은 곳은 금융지주업으로 1억1388만원이었으며, 증권업도 1억710만원으로 상반기 평균 보수가 1억원을 넘어섰습니다.
그 뒤를 통신, 은행, 여신·금융, 보험 등이 이었습니다.
업종상반기 평균 급여
| 금융지주 | 1억1388만원 |
| 증권 | 1억710만원 |
| 통신 | 6967만원 |
| 은행 | 6700만원 |
| 여신·금융 | 6406만원 |
| 보험 | 6194만원 |
| 서비스 | 5883만원 |
| 조선·기계·설비 | 5751만원 |
| 상사 | 5572만원 |
| 석유화학 | 5383만원 |
금융지주와 증권업의 평균 급여가 다른 업종보다 높은 것은 성과급 등 보수 구조의 영향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반대로 평균 보수가 낮은 기업은?
상반기 평균 급여가 가장 낮은 기업은 이랜드월드로 1700만원이었습니다.
이어 CJ프레시웨이가 1900만원, 현대그린푸드가 2032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엘앤에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각각 2300만원이었으며, 다우데이타·오뚜기·이마트·코오롱글로벌·하림은 각각 26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서도 주의할 부분이 있습니다. 상반기 평균 급여가 낮다고 해서 연봉 자체가 낮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기업마다 급여와 성과급 지급 시점이 다르고, 상반기와 하반기의 보수 지급 구조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연봉, 상반기만 보면 안 되는 이유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국내 주요 대기업의 상반기 평균 보수가 5499만원까지 올라왔다는 점입니다.
지난해보다 7.1% 증가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다만 상반기 평균 급여를 단순히 두 배로 계산해 연봉을 판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특히 금융권처럼 성과급 지급 시점에 따라 특정 기간의 평균 보수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올해 실제 연봉 수준을 정확하게 비교하려면 하반기 급여와 성과급 등을 포함한 연간 보수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이번 조사 결과는 올해 국내 주요 대기업의 임직원 보수가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증가한 가운데, 특히 금융권과 일부 고성과 기업의 높은 보수 수준이 두드러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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