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라이트닝 포트에 이어서 아이메시지 규제 되나?

최근 EU에서 아이폰의 아이메시지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애플 아이메시지

애플은 10년 넘게 애플 사용자들에게 아이폰 간 메시지인 아이메세지는 하늘색으로 나타났고, 아이폰이 아닌 사용자와의 메시지는 라임그린색으로 분류해 왔습니다. 애플은 자사 제품인 아이폰에서 타 사업자들이 표준으로 사용하고 있는 문자메시지인 RCS 표준을 기기에서 차단해왔습니다.

 

 핸드폰의 문자메시지는 1992년과 2002년에 만들어진 시스템인 SMS(단문메시지서비스)와 MMS(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를 사용해왔고, 이후  RCS는 구글과 삼성폰 간의 표준 통신 플랫폼으로 기능이 더 정교해지고 안전한 대안으로 지난 2007년 개발되었습니다.

 

현재 안드로이드 기기는 모두 RCS 방식으로 문자를 보내고 있는데요. 아이폰만 아이메시지를 독립적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메시지

특히 이러한 아이메시지는 미국내에서 왕따까지 일으키며 사회적 문제까지 되고 있는데요.

 

이러한 점을 EU에서는 규제하기 위해서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 하기 위해 미국의 메시징 플랫폼인 선버드(sunbird)가 개발한 ‘낫띵챗(Nothing Chats)’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낫띵폰에서 아이메시지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어플도 탄생했습니다. 

 

향후 안드로이드 단말기를 대상으로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EU의 애플 규제

 

애플의 변화는 최근 몇 달간, EU로부터 받은 많은 강요에 의해 일어났습니다.  EU는 경쟁과 소비자의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애플에게 많은 관행들을 바꾸도록 강요하기도 했는데요.

기본적으로 새로운 EU 규칙은 모든 전화 회사들이 2024년 말까지 공통의 USB-C 충전 포트를 제공하도록 요구했고, 이것은 애플과 호환되지 않는 11년된 라이트닝 케이블에 초점을 맞춰졌습니다.

이에 애플은 최신 아이폰 15를 출시하면서 USB-C로 교체하였습니다. 애플은 자사기기들에게 제3자 스토어를 제공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앱스토어의 독점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줄어들게 되지만 EU의 새로운 디지털 시장법 (DMA)를 준수하기 위해 앱스토어 정책들을 바꿀 예정입니다. 

 

디지털 시장법

디지털 시장법은 유럽연합(EU)이 아마존, 메타, 애플 등 빅테크 기업의 반경쟁 행위를 규제하기 위해 2022년 3월 24일 도입에 합의해 2024년 3월 본격 시행 예정인 법입니다. 이 법은 일정 규모 이상의 빅테크 기업을 게이트키퍼로 지정해 사이드로딩 허용, 인앱결제 강제 금지, 자사 우대 금지, 상호운용성 확보 등의 의무를 이행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EU는 2023년 9월 6일 미국 알파벳(Alphabet,구글 모회사), 아마존(Amazon), 애플(Apple), 메타(Met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중국 바이트댄스(ByteDance)를 게이트키퍼로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규제 대상은 이들이 제공하는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앱스토어, 운영체제(OS) 등 총 22개 주요 서비스입니다.

 

선정 규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 “내부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규모 (a size that impacts the internal market)” : EEA 회원국22 중 최소 3개국에서 CPS를 제공하고, 지난 3년간 유럽 경제 지역(European Economic Area) 내 연간 매출액이 65억 유로 이상이거나 지난해 평균 시가총액 또는 시장 가치가 650억 유로 이상인 사업자는 본 조건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② “사업이용자들이 최종 고객들에게 접근하게 하는 중요한 관문을 통제 (the control of an important gateway for business users towards final consumers)” : 지난 한 해 동안 해당 CPS의 유럽 내 월별 활성 최종이용자(monthly active end users) 수가 4,500만 명을 초과하고 직전 사업연도 기준으로 연간 활성 사업이용자(yearly active business users) 수가 10,000개사 이상인 경우, 해당 사업자는 본 조건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③ “시장에서 당해 지위가 확고하거나 지속적인지 여부 (an (expected) entrenched and durable position)” : 사업자가 지난 3년 동안 이 두 가지에 모두 해당되면 본 조건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현재 직접적으로 RCS 통합은 EU에 의해 요구되지는 않았지만, 규제 당국을 달래고 미래의 문제를 제한하기 위한 방법일 수 있고, 실제로 검토하고 있다는데요. EU 집행위원회는 아이메시지가 DMA의 적용 범위에 해당하는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과연 라이트닝 케이블처럼 아이메시지는 이제 역사속으로 사라질지 궁금합니다.